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는 11일 더불어민주당이 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부하기로 한 데 대해 “답답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내정자 사무실이 마련된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총리실이 됐든 부총리가 됐든 각부 장관이 됐든 (국정 운영의) 동력을 확보해야 할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철도파업만 해도 사고가 없다고 하지만 그냥 넘어갈 수 있는 것인지 속으로 곪고 있는 게 매우 많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내정자는 또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청와대가 외치에 시동을 거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누군가는 움직이긴 해야 한다”며 “누구든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를 해야 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임현우 기자 ts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