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주말인 12일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를 앞두고 "국민의 준엄한 뜻을 아주 무겁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러한 입장을 전하면서 "국정에 대한 혼란과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국회에서 국무총리 추천을 조속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총리 추천을 위해 정무수석이 수시로 야당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 홍보수석실이 도피 중이던 차은택씨를 조사해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에 보고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차씨와 접촉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들은 바 없다. 검찰이 수사하고 있으니 지켜보자"라고 답했다.

민정수석실에서 정윤회 문건 유출 당시 경찰관을 회유했다는 보도, 차움병원 의사가 대통령 자문의를 했다는 보도 등에 대해선 "아직 파악해보지 못했다. 알아보겠다"라고만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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