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주자 지지도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로 주춤거리고 있다. 한국갤럽이 11일 발표한 월례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반기문 총장은 21%의 지지율로, 6개월 연속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반기문 총장의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보다 6%포인트 급락, 2위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19%)를 오차범위(±3.1%포인트) 내인 2%포인트 앞서는 데 그쳤다.

이날 갤럽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달과 비교해 오차범위인 1%포인트 상승했으나 최순실 사태라는 극적인 호재가 있었다는 점에서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 역시 지난달보다 1%포인트 오른 10%로 3위에 머물렀다. 기초단체장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달보다 3%포인트 급등한 8%를 기록, 박원순 서울시장을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다. 손학규 전 민주당 고문은 6%로, 박원순 시장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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