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 코스피, 트럼프 쇼크 벗어났다…차은택 맨얼굴 구치소행
증시가 '트럼프 쇼크'에서 벗어났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 충격으로 전날 폭락했던 코스피지수는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트럼프 당선 충격에선 탈출했지만, '최순실 파문'은 이어지고 있다. 오는 12일 서울 도심에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이번 주말이 지나야 '최순실 정국'의 안개가 어느정도 걷힐 듯하다.

코스피지수, 2000선 재돌파 시도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하며 200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10일 오후 2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95포인트(2.09%) 오른 1999.33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1980대 후반에서 상승 출발한 뒤 외국인,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은 7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고, 기관도 234억 원 매수 우위다.

트럼프 초대 내각, 거론되는 장관 후보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8일 대선에서 승리해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차기 행정부의 내각 하마평이 무성하다. 9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과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유명 헤지펀드 투자자 스티븐 너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세션스는 국무, 법무, 국방 장관 후보로 모두 거명된다. 깅리치는 국무, 줄리아니는 법무와 함께 백악관 비서실장 후보로도 동시에 꼽히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트럼프 한미동맹 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10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과 공고한 한미동맹 및 방위공약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당국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오전 박 대통령과 오전 10시께부터 10여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미국은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굳건하고 강력한 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흔들리지 않고 한국과 미국의 안전을 위해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퇴진 촉구 주말집회 '주목'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세 번째 주말집회가 1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경찰은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 최다 인원을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12일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집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최소 50만 명, 경찰은 16만∼17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발 벗은 차은택 얼굴 모습 '충격'

[뉴스브리핑] 코스피, 트럼프 쇼크 벗어났다…차은택 맨얼굴 구치소행
△최순실의 최측근으로 불리며 권력을 행사해 온 차은택이 10일 오전 검찰 조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이날 새벽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뒤 구치소로 향할 때와 전혀 다른 얼굴의 차은택 모습에 카메라 기자들도 눈이 휘둥그레졌다. 수형복을 입고 가발은 벗은 차은택은 고개를 숙인 채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섰다. 구치소 수형복을 입은 뒤에는 가발, 반지 등 장신구를 착용할 수 없다.

최인한 한경닷컴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