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속도전 사업인 '200일 전투' 종료를 한달여 앞둔 시점에서 재차 내부 단속 및 독려에 나서는 모양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200일 전투의 승리적 결속을 위한 총돌격전에서 당조직들의 역할을 더욱 높이자'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200일 전투가 마지막 단계에 들어선 지금이야말로 승리에 대한 확신을 지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이날이 200일 전투 시작일로부터 160일이 되는 날이라며 각급 당조직들에 적극적인 주민 독려를 요구했다.

사설은 "당조직들은 200일 전투의 결승선을 향하여 맹렬히 돌진해 나가는 천만 대중의 정신력을 남김없이 폭발시켜 자기 부문, 자기 단위 앞에 맡겨진 전투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패배주의, 보신주의, 무책임성, 남에 대한 의존심, 수입병, 안일 해이와 나약성과 같은 온갖 잡사상, 잡귀신들이 절대로 나타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26∼28일 평양에서 열린 당·국가·경제·무력기관 일꾼 연석회의에서 국가경제 발전 5개년 전략수행을 위한 '200일 전투'에 들어간다고 선포했다.

200일 전투는 지난 6월 1일 시작돼 12월 17일까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한 당국은 최근에는 전투 역량을 함경북도 홍수피해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kimhyo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