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가 4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지원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국무총리가 4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지원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 동계올림픽지원위원회 모두발언…"성공적으로 치러야"

황교안 국무총리는 4일 최순실 씨 일가가 평창 동계올림픽의 이권에 개입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으나 이와 별개로 흔들림 없이 준비해 반드시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지원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을 둘러싸고 사회 일각에서 일부 사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본 대회까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경기장 신설과 리모델링, 그리고 대회운영 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며 "새로 건립되는 시설은 본 대회 개최 이전에 준비 기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공사를 조기에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모델링 중인 시설은 국제기준에 부합한 보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설 공사를 면밀히 해주기 바란다"며 "공사 과정에서 각종 사고 예방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부상 등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시설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또 "어려운 국가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재원이 투입되는 만큼, 대회시설이 올림픽 이후에도 국가와 지역의 '랜드마크'로 활용돼야 한다"며 "앞으로 재정부담이 최소화되면서도 지속 가능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사후 관리방안을 마련하여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