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갑윤 의원은 1일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에 따른 정국 불안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국정안정화연석회의' 구성을 정식 제안했다.

19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낸 5선의 주류 중진인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장 및 부의장, 각 당 대표와 여야 중진 등이 참여하는 국정안정화연석회의를 구성해 정국 안정을 위한 대책이 논의되길 제안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북핵 문제, 경제침체 등 나라 안팎으로 처한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지적한 뒤 "국민이 원하는 것은 당파의 이해관계도 아니고 정치적 수싸움도 아니다"면서 "야당도 국정운영의 한 축으로서 책임과 해법을 함께 고민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당내 비주류를 중심으로 한 지도부 총사퇴론에 대해 "이럴 때일수록 균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공동의 운명체로서 보수의 가치와 신뢰를 회복하는 데 합심해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