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현재의 마포 당사를 정리하고 금주 안으로 올해 안으로 당사를 이전한다.

이로써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정의당에 이어 국민의당까지 여야 정치권이 대선 국면을 맞아 명실상부한 여의도 당사 시대를 열게 됐다.

국민의당 김영환 사무총장은 2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국민의당이 4·13 총선을 통해 제3당으로 자리매김한 마포 시대를 끝내고 여의도로 가게 됐다"며 "국회 앞 비앤비 빌딩에 입주, 4개 층을 쓰게 됐다.

예약을 마쳤고 12월 중으로 입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물주가 여러 고민을 했는데, 100m 안에서는 시위가 불가능하다는 것도 말씀드리고 설득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올초 창당과 맞물려 서울 마포구 도화동 일신빌딩에 둥지를 틀었으나 계약기간이 1년이어서 연말이면 새 당사를 물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김 사무총장은 당사 이전의 취지로 언론인과 당의 소통 강화를 꼽은 뒤 "한강이 펼쳐지고 국회도 한 눈에 내려보이는 아름다운 전경을 가진 곳"이라며 "국민 곁으로 다가서고 새 정치를 발진, 정권교체를 위해 한발 다가가는 심기일전의 당사 이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내부 소통 강화를 위해 가능한 한 칸막이를 없애는 한편 혈세 낭비 방지 차원의 기존의 자재와 집기를 그대로 재활용하기로 했다.

건물 이름은 '국민당사'로 부르기로 했다.

현재 새누리당 당사는 국회 앞 한양빌딩에 자리잡고 있으며, 민주당은 그 인근의 장덕빌딩을 매입해 내년 2월 옮기기로 한 상태이다.

정의당은 국민의당 건물 뒤편인 동아빌딩에 들어서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박수윤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