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적자 과다한 곳은 사업재편 등 강도높은 개혁 추진해야"

일부 공공기관이 수년째 잇따라 적자를 내면서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이 기획재정부에서 제출받은 '공공기관의 순이익 및 적자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98개 공공기관 가운데 37.2%(111개)가 적자를 냈다.

공공기관 유형별로 보면 공기업은 16.7%가 적자였고, 준정부기관은 36.9%, 기타공공기관은 40.0%로 나타났다.

지난 3년 잇따라 적자를 낸 공공기관은 43개로 이들의 적자 규모는 2013년 1조5천241억원에서 2014년 2조2천985억원, 2015년 5조2천322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중 한국석유공사의 적자 규모가 지난해에만 4조5천억원으로 가장 컸다.

3년간 누적 적자는 6조8천272억원에 달했다.

이언주 의원은 "적자규모가 과다한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사업재편 등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d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