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세 야당이 10일 최근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에 대해 '간첩'에 비유하는 듯한 비판을 했던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에 대해 공동으로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했다.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 정의당 추혜선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를 찾아 제소안을 제출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 의원이 박 원내대표에 대해 좀 과하게 발언을 했다.

간첩에 비유하거나 신체적인 문제에 대해 발언을 한 것은 금도를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 원내대표가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에게 얘기해서 함께 제소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민의당 이용주 법률위원장도 지난 7일 성명을 내서 김 의원이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서혜림 기자 hy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