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청년창업이나 주거안정 등 주제별로 캠퍼스타운 사업을 할 10개 대학을 연내 선정한다.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이 가진 자원을 활용하고 공공 지원과 지역 협력을 통해 지역활성화와 청년문제 해결을 꾀하는 도시재생 사업이다.

서울시는 최근 고려대와는 종합적 재생을 도모하는 대규모 지역창조형 캠퍼스타운 사업을 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맺고 28일 주민 설명회를 했다.

이에 더해 청년창업, 주거안정, 상권활성화 등 소규모 프로그램형 단위사업을 할 10개 대학을 선정한다.

프로그램형 사업 중 하드웨어 중심형은 시설 조성 등 물리적 환경 개선과 창업, 주거 프로그램 운영이다.

2곳 선정해 연간 최대 10억원을 최장 3년간 지원한다.

소규모 공간 확보와 임차 등을 하고 창업, 주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융합형은 5곳을 지정해 연간 최대 5억원씩 최장 3년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중심형은 청년창업이나, 지역공동체 강화 등 프로그램 운영 중심으로, 3곳을 뽑아 연간 최대 2억원씩 역시 3년 지원한다.

서울시는 대학 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지역과 연계성이 큰 사업, 제안자 사업 추진 의지가 큰 사업 등을 우선 뽑는다.

과도한 경쟁이 없도록 대학과 자치구 관계자 등이 평가 과정에 참여해 서로 평가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서울시는 다음 달 설명회를 하고 11월 말 사업 제안서를 받은 뒤 12월께 최종 결정한다.

서울시는 지역창조형 사업은 내년에 3곳 추가 선정하고 프로그램형은 2025년까지 50곳 이상을 계획하고 있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29일 "대학가가 일자리 중심의 창조가로 변화하고, 졸업 후에도 인재가 머무르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