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美 합참의장 발언에 "위험하고 지지받지 못하는 발언"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최근 마이크 멀린 전(前) 미 합참의장이 대북 선제 타격론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 "미국이 선제 타격을 하면 우리 국민이 모두 죽는다.

한반도는 잿더미가 된다"고 18일 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함께 미국 순방길에 올랐던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발언은 지극히 위험하고 국제적으로나 미국 내에서나 지지받지 못하는 발언"이라며 "이번 미국 방문에서 강경파로 구분되는 예비역 장군 누구도 '공격'이라는 단어를 입에 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을 선제타격한다면)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개입으로 이어지고, 국제적으로는 침략 전쟁으로 규정돼 지지받지 못할 것"이라며 "북핵 폐기를 위해서는 제재와 대화,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 미국은 중국을 설득하고 우리는 북측과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위원장은 50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을 거론하며 "우리 대선도 생각해봤다. 적극 지지층의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DJ)은 전국의 민주세력과 호남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호남과 전국의 DJ 지지세력과 젊은 세대가, 박근혜 대통령은 영남과 전국의 보수세력 및 박정희 향수세력의 지지로 승리했다"며 "국민의당에는 DJ 지지세력 등 적극적인 지지층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열린 정당으로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고 안철수 전 대표 등과 강한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cl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