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앞두고 경찰청 치안상황실 방문…추석 치안대책 점검
이산가족의 날 행사 기념사…"정부 차원에서 이산가족의 날 개최"


황교안 국무총리는 13일 "경찰은 북한의 어떠한 추가적 사회 교란행위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추석 연휴를 앞두고 치안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경찰청 치안상황실을 찾아 "북한이 지난 9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또다시 5차 핵실험을 감행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연휴 기간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범죄요인에 선제적·예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사고 발생 시 초동대응이 얼마나 신속하게 이뤄지냐에 따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좌우된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어 서울 용산소방서를 방문해 "추석 연휴 많은 국민들이 고향을 찾아 이동하는 만큼 일선 소방서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더욱 긴장감을 갖고 근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황 총리는 파주 오두산 전망대에서 열린 '이산가족의 날' 기념행사에서 통일부 장관이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지금까지 민간 차원에서 기념해 온 '이산가족의 날'을 정부 차원에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산가족과 관련한 기록물을 수집·보존해 후세대에 전수하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이산가족의 아픔을 모든 국민이 함께 나누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또 "북한은 이산가족의 아픔을 외면한 채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무모한 도발을 계속해 왔다"며 "정부는 국제사회와 공조해 더욱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