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5차 핵실험과 관련한 주민들과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면서 "(핵탄두 폭발시험이 성공했다는 내용의) 핵무기연구소 성명에 접하고 온 나라가 들끓는다"고 보도했다.

리일배 만경대구역당 위원장은 노동신문에 "우리의 핵과학자, 기술자들이 이룩한 눈부신 성과에 고무되여 만리마시대의 새로운 조선속도를 창조해나갈 각계층 근로자들의 불타는 결의가 온 강산에 차넘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화국 창건 68돌이 되는 뜻깊은 날에 또 하나의 특대사변에 접한 그 시각부터 흥분된 마음을 진정할 수 없다"며 "오늘의 이 승리를 위해 한평생 선군의 길을 이어오신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에 대한 그리움이 못 견디게 사무쳐온다"고 덧붙였다.

라형일 순천지구청년탄광련합기업소 청년동맹 1비서는 "이번에 성과적으로 진행된 핵탄두폭발시험은 미제와 괴뢰군부깡패들에게 내리는 단호한 징벌이며 철추"라면서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은 선군조선에 대하여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허영철 구성공작기계공장 단조직장 압연작업반 당세포위원장은 "핵탄두폭발시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하여 우리 공화국의 국력을 다시한번 높이 떨친 핵과학자, 기술자들에게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밖에 김성윤 국가과학원 수학연구소 소장, 홍성룡 평양건축종합대학 건축대학 학장, 리대성 령남배수리공장 지배인, 김명찬 성진내화물공장 공업시험소 소장 등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한 소감도 실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