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안보대화 참석…반총장 거취 질문에는 "임기 끝까지 총장직 전념"

김원수 유엔 사무차장 겸 고위군축대표는 8일 "비핵화만이 한반도에서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을 이룰 수 있는 통로"라고 말했다.

김 사무차장은 국방부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서울안보대화(SDD) 특별세션 '유엔 글로벌 평화리더십과 평화활동'에 발제자로 참석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요청에 북한이 계속 도전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진정한 대화를 통해 비핵화로 돌아와야 한다"며 "북한 주민들의 인도적 및 다른 기초적 수요도 충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1만5천기 가량의 핵무기가 여전히 남아 있다.

단 하나만 존재해도 너무 많은 것이 핵무기"라며 "이들 무기는 인류와 환경에 실존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대량살상무기(WMD) 감축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김 사무차장은 이날 발제를 시작하면서 서울안보대화 주최 측과 참가자들에게 "반기문 사무총장의 진심 어린 안부를 전한다"고도 말했다.

반기문 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 사무차장은 회의 참석에 앞서 연합뉴스 기자가 반 총장의 정치 참여 문제에 대해 묻자 "총장님은 임기가 끝날 때까지 사무총장직에 전념하시려고 한다"고만 답했다.

그는 반 총장의 퇴임 후 역할에 대해서는 "그것도 (임기를) 다 마치고 돌아오시면 심각하게 고민하시겠다는 것"이라며 "새롭게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kimhyo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