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미국에서 대권출마 질문 받자…"정권교체가 답"
박원순 서울시장은 "내년 대선이 정말 중요하다" 며 "어지럽고 도탄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선 정권교체가 답"이라고 밝혔다.

북미를 순방 중인 박 시장은 5일 오후 5시 뉴욕 한인회관에서 열린 교민·유학생 간담회에서 대선 출마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현재 대한민국 상황에 대해 "시대를 교체하고, 미래를 교체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 이라면서 "한 개인이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정권교체가 답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말이 이어지자 "왜 고민이 없겠느냐" 면서도 "더 얘기하면 서울에 있는 신문 1면에 톱으로 나올 수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박원순 시장은 남북관계에 대해 현 정부와 각을 세우며 실용적인 접근을 강조했다. 그는 "남북 간 긴장으로 인한 손해는 우리가 안게 된다" 며 "안보뿐 아니라 민생과 경제를 위해서도 풀어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상인의 합리성을 갖고 열린 마음으로 남북관계를 바라볼 수 있는 정권이 돼야 한다" 며 "박근혜 대통령이 대박을 말하는데, 잘못하면 쪽박을 차게 생겼다"고 비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