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식 부총리, 카리모프 영결식 참석…우즈벡 총리 면담

우즈베키스탄 측은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 서거 이후 새 리더십 아래에서도 한국과 미래지향적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외교부가 5일 전했다.

우리 정부의 조문사절단 단장으로 파견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3일 오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영빈관에서 거행된 카리모프 대통령 영결식에 참석, 조문했다.

이 부총리는 영결식 참석 후 장례위원장인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총리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총리는 카리모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국무총리의 조의를 전하고, 카리모프 대통령 재임 기간 구축된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앞으로도 계속 유지,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미르지요예프 총리는 한국의 조문사절단 파견에 깊은 사의를 표했다.

또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카리모프 대통령 서거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제반 분야에서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달 27일 뇌출혈로 쓰러져 수도 타슈켄트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카리모프 대통령은 2일 78세로 별세했다.

그는 1990년 소련 내 우즈벡 공화국 대통령에 올라 소련 붕괴 후인 1991년 12월 직선제로 치른 대선에서 독립 우즈베키스탄의 초대 대통령에 선출된 뒤 25년 이상 권좌를 지켜왔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