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 블루오션…할 수 있다 정신으로 6차산업화 이뤄내자"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농식품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한류 붐을 잘 활용한다면 세계 식품시장에서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A Farm Show - 창농·귀농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짐 데이토 교수는 '미래 한류의 주역은 농식품 분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농업을 미래 성장산업,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을 향한 농식품 수출의 확대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할랄·코셔(이슬람과 유대교 율법에 의해 허용된 음식) 식품시장과 중남미, 동남아 등 새 시장 개척에 더 관심을 갖고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시장조사를 통해 유망품목을 발굴하고, 정보 제공과 마케팅 지원 등 각종 애로요인을 해소하는 데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신기술과 창조적 아이디어를 가진 우리 젊은이들에게 농업이 새로운 블루오션이 되고 있다"며 "농업의 기초 자산에 ICT(정보통신기술)를 비롯한 첨단기술, 관광과 같은 문화 역량을 더해 농업을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과거 우리 농촌은 '할 수 있다'는 정신 혁명을 일으킨 새마을운동의 중심이었다"며 "다시 한 번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도전정신으로 농업의 6차산업화, 미래산업화를 이뤄낸다면 더 큰 도약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농산물 생산 단계의 스마트화를 넘어 저장시설 자동화, 가공과 포장, 소비자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스마트화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농업에 생명공학 기술을 접목해 바이오 식품과 의약품을 비롯한 미래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의 주역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