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북단 연평도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민·관·군 합동훈련이 펼쳐졌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2016 을지연습' 둘째 날인 23일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에서 '주민이송 합동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인천해경서를 포함 해군, 인천 중부소방·경찰서, 해병대 연평부대, 연평면사무소, 연평중학교 등 7개 기관 190여명이 참여했다.

또 인천해경·해군 소속 함정 4척과 차량 5대가 투입됐다.

훈련은 북한이 갑작스럽게 연평도를 향해 해안포를 쏴 인명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주민 이송을 위해 해경과 해군이 경비함정을 연평도에 접안하고 연평중학교 학생 등 주민 70여명을 공기부양정 등으로 이송하는 훈련을 했다.

김환경 인천해경 경비구조과장은 "앞으로도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실제 상황과 같은 훈련을 지속적으로 하겠다"며 "훈련을 통해 현장 조치 매뉴얼을 숙지하면 위기 상황이 벌어져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