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앙골라의 집권 여당인 앙골라인민해방운동(MPLA) 7차 대회에서 축하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앙골라인민해방운동 제7차 대회가 17일부터 20일까지 수도 루안다에서 진행되였다"며 "조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수용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노동당대표단이 앙골라인민해방운동 제7차대회에 참가하였다"고 전했다.

리 부위원장은 축하연설에서 "조선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위임에 의하여 앙골라인민해방운동 제7차 대회를 열렬히 축하한다"면서 "대회가 앙골라를 자주적이고 번영하는 나라로 전변시키는 데서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로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뜻을 받들어 조선 노동당은 앞으로도 앙골라인민해방운동과의 친선협조관계를 가일층 확대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부위원장은 대회 기간 앙골라인민해방운동 중앙위원장에 재선된 에두아르도 도스 산토스 앙골라 대통령을 만났으며, 낭골로 음붐바 나미비아 서남아프리카인민조직당 총비서 등 다른 나라 당 대표단 단장들과도 면담했다.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리 부위원장은 첫 방문지인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방문을 마치고 지난 16일 앙골라 수도 루안다에 도착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