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최병국 전 의원 등이 창당을 추진 중인 중도신당의 정식 당명이 '늘푸른한국당'으로 확정됐다.

이 전 의원과 최 전 의원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중도신당 창당추진위원회'는 16일 오후 광화문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추진위 소속 김해진 전 특임장관실 차관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중도신당은 '정의로운 국가·공평한 사회·행복한 국민'을 위한 새로운 정치를 3대 창당 기조로 삼고 있다"며 "낡고 부패한 기존의 고장 난 정치판을 새롭게 바꾸는 상록수 정치를 펼칠 것"이라고 당명 결정 배경을 밝혔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 1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전날까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당명 공모를 했으며, 총 187개 당명 제안이 접수됐다.

추진위는 다음 달 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중앙당 창당준비위원회의 발기인 대회를 할 예정이며, 올 연말까지는 17개 시도별 창당준비위를열어 '전국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내년 1월 최종 창당한다는 계획이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에서 "나라는 전체적으로 크게 발전했지만 정치는 발전을 안 하고 오히려 정치가 나라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양 극단을 배제하는 중도 실용주의 정당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는 정치적 토대"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ykb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