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10일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결정 6개월을 맞아 공단 입주기업을 방문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홍 장관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영이너폼을 방문한 자리에서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6개월이 되는 날인데, 지난 6개월 동안 잘 참고 이겨내고, 정부의 입장을 이해하고 협조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안보적 이유로 불가피하게 개성공단 가동을 중단했지만,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영 정상화를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기업 현장을 방문하는 것도 직접 의견을 청취하고 챙기고 책임지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이너폼은 피해지원금을 최초로 수령하고 협력업체와의 대금문제 해결과 근로자들과의 상생을 위해 애쓰는 경영 정상화의 모범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정부 지원책이 기업의 생각보다는 부족하고 어려움이 있겠지만, 기업 정상화를 위한 기본 방향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열심히 뛰는 기업이 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진성테크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올해 초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까지 단행하자 2월 10일 대북 제재 차원에서 개성공단 가동의 전면 중단을 발표했고, 북한은 다음 날 개성공단 폐쇄와 공단 내 남측 인원 추방으로 맞대응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