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美입국 난민 접견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유명 스타들을 만나 유엔 홍보에 나선다.

반 총장은 아르헨티나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LA를 찾아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인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의원과 접견하고 미국에 들어온 난민들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유엔 관계자가 9일 밝혔다.

그는 이어 LA 할리우드에서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잭 니컬슨, 에드워드 노턴, 수잔 서랜던, 로버트 드니로, 샌드라 블록, 벤 애플렉, 머라이어 캐리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환담한다.

반 총장의 할리우드행(行)은 조만간 제작에 들어가는 드라마 미니시리즈 '인 함스 웨이'(In harms way) 때문이다.

이 드라마는 유엔 평화유지군의 얘기를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반 총장은 '인 함스 웨이'에서 평화유지군 활동이 잘 묘사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방송·영화 예술인과 스타들을 만나 유엔의 이상 구현을 위해 할리우드가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의 할리우드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반 총장은 지난 2010년 3월과 2011년 2월 할리우드 방송·영화 예술인, 연예인들을 만나 할리우드가 유엔을 긍정적으로 묘사해주도록 촉구한 바 있다.

실제로 반 총장은 평소 할리우드의 기술과 파급력을 이용해 평화·발전·인권·여권 신장 등 유엔의 이상을 세계에 전파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생각을 해왔다고 유엔 관계자는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