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무현 정부 출신 인사들, 중국 옹호…사대주의적 '사드 비판' 중단해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사진)는 4일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참모와 각료를 지낸 인사들이 중국 언론에 기고문 등을 통해 사드(THAAD·고고(高)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의견을 밝힌 데 대해 “국가 안보에 대해 주변국 입장을 옹호하는 사대주의적 매국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민들은 (두 정부의) 10년 햇볕정책과 대북 퍼주기가 북핵 미사일을 만들 시간과 돈을 줬다고 판단한다”며 “반성과 자숙이 필요한 사람들이 이러면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정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노무현 정부 때의 김충환 전 청와대 비서관이 중국 인민일보에 사드 배치 반대 기고문을 게재한 것과 김대중 정부 때의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을 비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