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째 南南갈등 부추기며 비난공세

북한은 24일 한미 양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결정으로 성주군민의 생명과 생계에 위험이 조성됐다며 또 '남남(南南)갈등'을 부추겼다.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 중앙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경상북도 성주의 근 5만명의 주민들은 대부분 농사에 명줄을 걸고 살아가고있다"면서 "성주에 싸드(사드)가 배치되게 되면 군주민의 절반이상이 밀집되여있는 읍지구의 수많은 사람들은 물론 이 지역 농민들의 생명안전과 생계에 엄중한 위험이 조성되고 그로 인한 경제적손실도 막대하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담화는 이어 "기지주변 수㎞안의 농경지에서 농사를 지을수 없게 되고 농산물가격의 하락과 싸드 레이다의 강력한 전자기파와 소음,각종 유해물질누출 등으로 성주주민들이 입게 될 피해는 이루 헤아릴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조선농민들과 각계각층 인민들은 소중한 삶의 권리와 터전을 자기의 힘으로 쟁취하여야 한다"고 선동했다.

우리 정부가 지난 13일 경북 성주로 사드배치 지역을 확정 발표한 이후 북한은 11일째 관영 매체와 대외 선전매체, 대남 기구·단체 등을 총동원해 이를 비난하는 선전 공세를 펼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redfla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