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북한이 19일 오전 대한민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동해 상에 발사한 데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다만, 새누리당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을 계기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필요성을 부각시킨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관련 언급을 하지 않거나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새누리당 김명연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국제사회의 경고는 아랑곳하지 않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핵미사일 위협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무수단 시험발사, SLBM 시험발사까지 한 달도 채 안 된 사이 발생한 북한의 3번째 도발"이라며 "최근 북한의 계속되는 핵위협과 무력시위가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더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민주 5선의 원혜영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사드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고 긴장을 일으키는 무력시위는 결코 북한의 입지를 보장하지 못하며 고립을 스스로 자초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북한의 망발이 사드를 불러오는 구실을 주고 있다"며 "북한은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 북한은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백해무익한 도발행위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임형섭 현혜란 기자 runr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