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과 몽골 공식방문을 마치고 18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환영나온 관계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과 몽골 공식방문을 마치고 18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환영나온 관계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4박 5일간의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Summit) 참석과 몽골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용기 편으로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과 임성남 외교부 1차관,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김재원 정무수석 등이 나와 박 대통령을 영접했다.

지난 14일 출국 때와 달리 새누리당 지도부는 공항에 나오지 않았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몽골의 미예곰보 엥흐볼드 국회의장과 자르갈톨가 에르덴바트 총리를 각각 접견하고,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자유무역 확대와 대북 압박에 초점을 맞춘 다자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방문 기간 박 대통령은 15∼16일 열린 제1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우려에 대한 세계 경제의 해법으로 "자유무역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며 13년간 중단된 ASEM 경제장관회의 한국 개최를 제안해 각국 정상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한반도 통일이라고 역설하고 올해 ASEM에서 채택된 의장 성명에 "북한 핵·미사일 등에 대해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는 내용을 반영하는 데 성공했다.

ASEM 무대를 활용해 EU, 베트남, 라오스 등 유럽과 아시아 국가 정상들과 별도로 정상회담 또는 비공식 환담을 해 한-EU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추진에 합의하는 등의 성과도 거뒀다.

이어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FTA의 일종인 '한·몽골 경제동반자협정(EPA)' 공동연구를 개시하기로 합의하고, 총 5조원 규모의 몽골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추진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강건택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