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이은재, 내일 女최고위원 출마 회견
청년몫은 원외서 선출 유력…이부형 vs 유창수

새누리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9 전당대회에서는 정치적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취지로 여성과 청년 몫 최고위원을 1명씩 뽑는다.

여성 최고위원은 일반 최고위원과 함께 뽑되 1∼4위 안에 들지 못하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여성 후보자가 선출된다.

청년 최고위원 투표에는 만 45세 미만 당원과 만 40세 미만 일반 국민만 참여할 수 있다.

여성 최고위원으로는 재선의 이은재(서울 강남병) 의원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할 계획이다.

재선의 박인숙(서울 송파병) 의원도 애초 출마를 검토했으나 친인척 보좌진 채용 논란으로 마음을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행정연구원장 출신의 이 의원은 지난 2008년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비례대표를 받고 그해 국회에 발을 들였다.

법제사법위원으로 활동하며 대야(對野) 저격수로 전투력을 선보였다.

만 45세 미만이어야 출마할 수 있는 청년 최고위원직을 두고는 원외에서 2파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역 의원 중에는 김세연·오신환·유의동·김성원·전희경·신보라 의원이 출마자격이 있으나, 모두 출마할 뜻이 없다고 한다.

새누리당 이부형(44) 중앙청년위원장이 지난 13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새누리당 제18대 대통령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청년본부 중소기업CEO단장 등을 지낸 유창수(42) 유환아이텍 대표도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새누리당 차기 지도부는 대표 1명, 선출직 최고위원 4명(여성 1명 포함), 청년 최고위원 1명, 대표가 지명하는 최고위원 1명,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9명으로 구성된다.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runr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