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오늘 한-몽골 정상회담…경제협력·대북압박
15∼16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이날부터 엘벡도르지 대통령과의 회담을 비롯한 이틀간의 몽골 공식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몽골 방문은 2011년 8월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5년 만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방한했던 엘벡도르지 대통령과 2개월 만에 다시 만나 양국 사이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통 인식을 바탕으로 경제 및 개발 분야의 실질협력 증진, 북핵 등 동북아시아 평화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몽골은 1990년 민주화 혁명을 통해 아시아 사회주의 국가 중 최초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로 전환한 나라이자 남북한 동시수교국이라는 점에서 북핵 저지를 위한 중요한 외교적 협력 파트너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따라서 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과 몽골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대북 공조체제를 과시함으로써 북한에 압박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관측된다.
양국 정상은 회담을 계기로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양해각서(MOU)를 다수 체결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한다.
이후 박 대통령은 동포간담회, 공식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몽골 방문 마지막날인 18일에는 지난 6월 총선으로 새로 취임한 총리, 국회의장과 각각 접견하고 한-몽골 비즈니스포럼을 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울란바토르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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