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정상 일정…국회 제68주년 제헌절 경축식 참석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 배치에 반대하는 경북 성주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현지를 찾았다가 '봉변'을 당한 황교안 국무총리는 16일 공식 일정없이 공관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몽골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프랑스 테러와 터키 쿠데타 등을 언급하며 '총리를 중심으로 한 안보 총력'을 당부한 만큼 휴식 중에도 국내외 상황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황 총리는 현재 삼청동 총리공관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오늘은 별다른 일정이 잡혀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현재 해외 출장 중인 상황이어서 황 총리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으면서 국정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전날 성주군을 찾았던 황 총리는 전날 오후 8시께 헬기를 타고 서울에 도착했으며, 도착 후 곧바로 공관으로 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황 총리는 오는 17일에는 국회에서 열리는 제헌절 경축식에 참석하는 등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제헌절 경축식은 국회 행사지만 매년 국무총리가 정부 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왔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