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다음 달 5일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서 9개 종목에 참가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제31차 올림픽경기대회에 참가할 조선(북한) 선수들이 확정됐다"며 "참가 종목은 마라손(마라톤), 탁구, 레스링(레슬링), 활쏘기(양궁) 등 9개"라고 밝혔다.

통신은 "얼마 전 국제유술(유도)연맹이 발표한 세계순위에 따라 조선의 홍국현, 김설미, 설경 선수들이 올림픽 입장권을 따냈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선수권보유자들인 엄윤철(역도), 리세광(체조), 김국향(수영)을 비롯한 조선 선수들이 올림픽경기대회 참가자격을 획득하였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6일까지 북한 대표선수 36명이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확정했다며 북한의 출전 선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던 바 있다.

당시 RFA는 홍은정(체조), 김미래·김은향(수영), 김송이·이명선·리미경(탁구), 정학진·윤원철·김현경·정명숙(레슬링) 등도 리우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리우올림픽은 다음 달 5일부터 21일까지 17일 동안 브라질의 수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redfla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