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0일 막말 논란을 빚은 일부 고위 공직자에 대해 조사를 거쳐 중징계 등 상응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원내대표는 이날 "아무리 사석이라고 하지만 주권자인 국민을 욕보이는 믿기 어려운 공직자들의 언사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공직자 기강이 해이해져 여권 전체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기 전에 강력 대응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원내대표는 "공직자의 언행은 신중해야 한다. 정부는 고위 공직자의 가치관에 대한 재점검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최근 언론사 기자들과 만나 "민중은 개·돼지다",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게 알려져 대기발령 중이다. 앞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센터장도 워크숍에서 '일왕 만세 삼창'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