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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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이 6번째 시험 발사 만에 상당 거리를 비행해 기술적으로 보완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북한은 22일 오전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2발 잇따라 발사했다.

새벽에 발사한 5번째 미사일은 150㎞가량 비행한 뒤 공중 폭발해 실패한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추가 발사한 6번째 미사일은 약 400㎞를 비행해 한국과 미국의 군 당국이 성공 여부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현장을 참관한 것으로 알려진 이번 발사를 '성공'으로 규정하며 이달 29일 최고인민회의 개막 행사를 앞두고 대대적으로 선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 전까지 이뤄진 4차례의 발사 중에서는 수 ㎞를 비행한 뒤 공중 폭발한 것으로 분석된 지난 4월의 3차 발사 때가 그나마 가장 멀리 날아간 것이었다.

4차례 발사 실패 이후 22일 만에 이뤄진 2차례의 발사는 이전 보다는 훨씬 먼, 각각 150㎞가량과 400㎞ 정도를 날아간 것이어서 결함을 어느 정도 보완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춘근 과학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4차례의 발사 실패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에 대해 조금은 기술적 보완이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면서 "발사가 성공인지 실패인지는 북한의 발사 의도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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