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노동당 사업 시작 52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18일 중앙보고대회를 열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대한 절대적 충성을 강조했다.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이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행사에서 최룡해 당 중앙위 부위원장은 "경애하는 원수님(김정은)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따르며 정치사상적으로 목숨으로 결사옹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원수님을 유일 중심으로 하는 전당의 사상의지적 통일과 단결을 반석같이 다지며 당의 유일적 영도 밑에 전당, 전국, 전군이 하나와 같이 움직이고 당의 결정과 지시를 결사관철하는 혁명적 기풍을 세워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당 사상사업에서 유일관리제의 원칙을 철저히 관철하며 모든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당과 수령에 대한 충실성을 절대 불변의 신념으로 간직한 참된 혁명가로 준비시켜야 한다"고도 말했다.

최 부위원장은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 인민들은 충정의 200일 전투에서 만리마속도 창조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림으로써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을 위한 돌파구를 기어이 열어제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최태복·김기남·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등 당·정·군 간부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정주년(5년 단위 꺾어지는 해)이었던 지난 2014년 50주년 행사에 참석한 이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참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2세 때인 1964년 3월 김일성종합대를 졸업하고 같은해 6월19일 노동당 청사에 첫 출근했으며, 북한은 매년 이날을 김정일이 당 사업을 시작한 날로 기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hapy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