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4회 연속, 임기 3년의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이사국을 맡게 됐다.

외교부는 현지시간으로 14일 유엔 총회 회의장에서 실시된 ECOSOC 이사국 선거에서 2017~2019년 임기의 이사국에 당선됐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12년 연속 ECOSOC 이사국을 수임하게 됐다.

또 1993년 첫 이사국 수임을 시작으로 2017~2019년 임기를 포함해 총 8차례 ECOSOC 이사국을 맡게 된 것이다.

이와 별도로 오준 주유엔대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 임기의 ECOSOC 의장을 맡고 있다.

ECOSOC은 총회 및 안보리와 함께 유엔 핵심기관 중 하나로서 54개 이사국(임기 3년)으로 구성되며, 지난해 9월 채택된 지속가능 개발목표(SDGs) 이행 논의와 관련해 유엔 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COSOC은 또 경제·사회·개발 분야 산하 기구의 업무를 총괄하며,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식량계획(WFP), 유엔아동기금(UNICEF) 등의 이사국 선출 권한 보유하고 있다.

외교부는 "우리나라는 현재 이사국 활동과 함께 주유엔대사의 의장 활동을 통해 ECOSOC 주요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이번 ECOSOC 이사국 연임을 계기로 향후 3년간 유엔과 국제사회에서 경제·사회 및 개발 의제 등 관련 논의에 지속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