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지문에 대한 입장 정리 중…곧 발표할 듯

국방부는 21일 북한 인민무력부가 '5월 말에서 6월 초 사이 남북 군사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을 하자'며 우리 측에 보낸 통지문을 서해 군 통신선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 인민무력부의 통지문이 오늘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우리 측에 도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해 군 통신선은 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에서 운용돼온 것으로, 북한이 지난 2월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에 반발해 일방적으로 폐쇄했다.

그러나 이는 북한이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남측과 소통하지 않겠다는 일방적인 선언으로, 군 통신선은 물리적으로 차단되지는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었다.

국방부는 인민무력부의 통지문에 대한 입장을 곧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20일 북한 국방위원회의 남북 군사회담 촉구에 대해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며 거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ljglo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