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첫 민간인·서민 대통령으로 유명한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대통령이 국가원수로는 15번째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다.

서울시는 국빈 자격으로 방한 중인 조코위 대통령에게 17일 '서울특별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 국가원수로는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친치야 미란다 코스타리카 대통령,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등이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최초로 직선제 정권 교체를 이룬 첫 서민 출신 민간인 대통령이다.

수라카트라 시장을 재선하고 자카르타 주지사를 지낸 뒤 2014년 대통령에당선됐다.

주지사 시절 의료보험제도 도입 등 친서민 정책을 도입해 국민적 지지를 받았고,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부정부패 척결 등 개혁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명예시민증 수여식에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자신의 친서민 정책과 개혁정책 경험 등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d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