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10일 북한이 제7차 당대회를 통해 핵·경제 병진노선을 고수하며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 구축에 나선 데 대해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는 결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병진노선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북한은 7차 당대회에서 '책임 있는 핵보유국', 그리고 핵강국이라는 주장을 하면서 병진노선을 항구적 전략노선으로 제시하는 등 기존의 억지주장을 되풀이함으로써 스스로 핵을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명백히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핵개발의 미몽에서 하루빨리 깨어나 진정성 있는 비핵화 의지를 행동으로 보이도록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