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해킹 위협을 감지해 사이버 테러를 봉쇄하는 첨단 기술을 한국과 미국이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 최재유 2차관은 2일 과천정부청사에서 미국 국토안보부 레지날드 브라더스 차관과 이런 내용의 '공동 의향 성명'(Joint Statement of Intent)을 발표했다.

한미 양국은 50:50 비율로 예산을 부담해 AI 기반의 보안 기술을 함께 연구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세부 R&D(연구개발) 과제는 협의해 결정키로 했다.

사이버 위협 정보를 공유하고 인터넷 보안과 관련해 기업 등의 민간 협력을 늘리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우리 정부는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한미 ICT(정보통신기술) 정책 포럼을 열고 지난달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의 방미를 통해 이 공동 R&D 방안을 협의했다.

최 2차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력을 가진 미국과 협력해 우리의 사이버보안 및 대응 역량을 높이고 해당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국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