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우리 군의 정보유통 시스템인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성능개량사업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새로운 KJCCS는 합동참모본부 운용시험평가에서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고 이달 1일 전력화됐다.

KJCCS 성능개량사업은 2012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44개월 동안 민간업체인 LG CNS가 주관한 연구개발사업으로,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됐다.

1단계 사업은 합참 중심의 합동작전 운용 능력을 보장하기 위해 서버 처리 능력을 2배로 확장하는 등 소프트웨어 기능을 개선했고 2단계 사업은 작전사령부급 부대의 독립성을 강화해 네트워크 단절 사고에도 단독으로 정보유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2단계 사업에서는 해병대사령부의 서북도서작전과 같은 작전사령부급 부대의 고유 임무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실시간 지휘통제 능력을 한층 강화했다.

KJCCS는 이번 성능개량사업을 통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이 외국산에서 국산으로 바뀌었고 한국 정부의 정보화 표준인 '전자정부 프레임워크' 기술도 적용됐다.

방사청은 "이번 KJCCS 성능개량사업으로 우리 군은 한반도 작전 환경과 작전운용 개념에 보다 부합하는 전·평시 지휘통제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ljglo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