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신임 주한미군사령관 "평화·번영에 대한 도전에 맞서야 한다"
빈센트 브룩스 신임 한미연합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58·사진)이 지난달 30일 공식 취임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서울 용산기지 나이트필드 연병장에서 열린 이·취임식 연설에서 “앞서 가신 분들의 공헌과 희생에 부합하는 정신으로 미래를 분명하게 직시하고, 평화와 번영에 대한 도전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대한 선대 사령관의 후임자로 여러분 앞에 서게 돼 영광”이라며 “이런 업적은 대가 없이 이룬 것이 아니기에 당장 오늘 밤이라도 싸울 수 있는 대비 태세를 언제나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군 중부사령부 작전 부국장, 태평양육군사령부 사령관을 지낸 브룩스 사령관은 1980년대 한국에서 근무한 인연이 있다. 그는 “다시 애국가를 듣고 한·미 장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니 기쁘다”며 한국어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양국은 어떤 북한의 도발 책동에도 긴밀한 공조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왔다”고 강조했고,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북한의 행동은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한·미·일 3국 관계도 개선시켰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