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향적으로 국회에서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다"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야당이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이슈화하면서 실업해결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 "노동개혁법에 다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서 "사실 구조조정을 하면 구조조정에서 끝날 게 아니라 거기에서 파생되는 많은 실업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하는 게 구조조정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법에 대해선 "신산업, 투자가 막 일어나서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져야 구조조정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근로자들이 재취업을 해 실업기간 동안에도 급여도 더 많이 받고 또 기간도 더 연장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그렇게 해서 많이 생기는 일자리로 가서 새롭게 인생을 개척하고 선순환적으로 돌아가는 건데 그게 안 되니까 그렇게 안타깝고 아쉬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구조조정이 큰 화두 아닌가.

정부로서는 몇 달 전부터 국회에다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빨리빨리 해갈 수 있는 기업활력제고법, 구조조정을 돕는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을 좀 통과시켜 달라고 했는데 그게 좀 많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법 중에서 파견법을 자꾸 빼자고 그러는데 파견법이야말로 일석사조쯤 될 것"이라며 "왜냐하면 구조조정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는 그런 실업자들이 파견법을 통해서 빨리 일자리를 찾을 수 있고 그렇게 파견법만 통과되면 한 9만 개의 일자리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이런 부분은 전향적으로 국회 쪽에서 생각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