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오는 20일 서울에서 제2차 한미 고위급 전략협의를 개최한다고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이 12일 정례브리핑에서 밝혔다.

한미는 지난해 10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고위급 전략협의를 강화키로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 2월 미국 워싱턴에서 1차 협의를 한 바 있다.

고위급 전략협의에는 우리 측에서는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미국 측에서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부장관이 수석대표로 나선다.

블링컨 부장관은 19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참석차 방한한다.

이번 한미 고위급 전략협의에서는 하루 전 열리는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 이어 안보리 결의(2270호)와 독자 대북제재 이행 문제를 비롯해 북핵에 대응한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고위급 전략협의에서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문제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거론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김효정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