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개사 145명 경제인 참가…중소·중견기업이 95개사 달해

박근혜 대통령은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예정된 멕시코 공식 방문에서 멕시코 인프라 시장 진출과 교역 및 투자 확대 기반 구축에 나선다.

박 대통령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는데 이어 대규모 경제사절단과 함께 멕시코를 공식방문해 경제외교에 나선다고 안종범 경제수석이 28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밝혔다.

안 수석은 멕시코가 인구 1억2천만명에 달하고 국내총생산(GDP)이 1조2천억 달러에 이르는데다, 중남미에서 브라질에 이은 두 번째로 큰 시장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광범위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인 멕시코를 미국과 중남미 시장에 대한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멕시코가 국가발전계획에 따라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녹색경제 추진, 내수시장 활성화를 계획하고 있어 이번 방문을 통해 인프라 시장 진출을 꾀하고 에너지·의료·문화 등 신산업에서 협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 간 자유무역을 확대하고 현지진출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멕시코 방문에는 양국 경제협력 사상 가장 큰 규모인 144개사(14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이 가운데 중소·중견기업이 95개사에 달하고, 대기업이 13개, 공공기관·단체가 32개, 병원 4개 등이다.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1대1 상담회에는 80여개사가 참여해 멕시코 시장 판로 개척에 나선다.

참가기업 업종은 기계장비·자재분야가 23개, 자동차부품과 보건·의료와 바이오가 각각 20개, 소비재·유통이 16개, 전기·전자가 13개, 에너지·환경이 9개, IT·보안이 7개, 플랜트·엔지니어가 6개 등이다.

경제사절단은 멕시코 방문에 앞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들러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를 갖는다.

안 수석은 "에너지, 보건·의료·IT 분야의 많은 고부가가치 신산업분야 중소·중견기업들이 경제사절단에 참여하고 있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멕시코 방문 기간 동포간담회(2일), 국립인류박물관 방문 및 한-멕시코 문화교류공연 관람(3일), 한-멕시코 정상회담(4일)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