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28일 "10%의 기득권 가진 사람들이 가진 독점적 상태를 해소, 90%를 살려내는 기회의 경제를 만들기 위해 최대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 회의에서 "더민주는 4·13 총선을 맞아 포용적 성장을 절대적인 경제운영의 가치로 내세우고 계속 국민에게 보다 넓은 기회를 제공하는 정치적 혁신을 동시에 이룰 각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는 한 사람을 위해 열사람이 한숟가락씩 모아서 한사람을 구해내는 공동체의 역사를 갖고 있다"며 "그런데 최근 우리나라 경제의 모습은 거대기업, 거대금융이 전체를 독식,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 이들이 나머지 90%의 기회를 박탈하는 절망적 상황을 이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누누히 말하지만 이번 총선은 지난 8년간 새누리당 정권의 경제무능에 대한 심판"이라며 "더민주는 이번 총선을 계기로 포용적 성장과 보다 많은 민주주의 실현을 내세우고 거기에 매진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경제민주화의 터전을 닦아야 하는데, 경제민주화는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회의 직전 열린 재외선거 투표독려 캠페인에서 "해외에서 한국 현실을 면밀히 관찰했다면 한국경제에 대해 많은 회의를 가졌을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재외동포 여러분이 더민주를 전적으로 지지해 주면 이 나라 경제를 미래로 가는 발판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김동현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