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 4차 산업혁명 핵심…사내하청 근로자, 정규직 채용 바람직"
현충사 찾아 "충무공 정신 이어받아 한반도 평화 기틀 만들겠다"
경찰대 임용식서 "국가안보 저해에 엄정대처…경찰은 최일선 테러예방 요원"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충남 아산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방문,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아산 소재 경찰대학에서 열린 '2016년 경찰대학생·간부후보생 합동 임용식'을 참석하는 계기에 마련된 것으로 현대차 공장 방문 직전에 이뤄진 현충사 참배와 함께 경제·안보의 이중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라는 것이 청와대 설명이다.

대구(10일), 부산(16일)에 이어 이번에는 충남지역을 찾은 것이다.

박 대통령은 "스마트 공장은 디지털 디자인,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3D 프린팅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제품 설계와 생산 공정에 적용함으로써 1 대 1 맞춤형 생산을 가능케 하는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앞으로도 지원을 확대해 스마트 공장 모델이 협력업체는 물론 다른 산업에도 확산되도록 노력해 달라"며 "인공지능(AI)과 스마트공장 관련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 및 보급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의장공장 생산라인을 시찰하면서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일자리가 줄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상훈 공장장이 "장비 운영 등에 새 인원이 필요하고 기업 경쟁력 제고로 고용 유지도 용이하다"면서 사내하청 근로자의 특별채용 등을 설명하자 박 대통령은 "사내하청 근로자도 지속적으로 근로하고 있다면 정규직으로 채용해 고용이 안정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경찰대학생·간부후보생 합동 임용식에서 "모든 개혁과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법질서부터 확립돼야 한다"며 "불법과 타협하지 않은 정의로움으로 법질서를 바로잡는 자랑스러운 경찰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의 도발 위협과 관련, "경찰은 국가안보를 저해하고 사회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각종 불안요인에 엄정대처하고, 모든 경찰관이 '최일선 테러 예방요원'이라는 각오로 북한을 비롯한 각종 테러 시도에 대해 철저하게 대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현충사를 찾아 참배하고, 방명록에 "충무공의 정신을 이어받아 한반도의 번영과 평화의 기틀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이날 동선과 관련, "경제와 안보를 동시에 챙기는 의미"라며 "경찰대 임용식 행사를 계기로 인근에 있는 현충사를 찾아 엄중한 안보현실에서 조국 수호의 메시지를 전하고, 현대차 공장 방문을 통해 스마트 공장 등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