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청주서 충북도당 창당대회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7일 "현실에 안주하고 반대만 외치는 양당 구조를 탈피해 해법을 제시하는 제3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청주 리호관광호텔에서 열린 국민의당 충북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교육·대북관계·외교에 이르기까지 총체적 위기에 있다"며 "배부른 정치만 좇는 양당 구조 탓"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낡음과 새로움의 대결"이라며 "아무리 애를 써도 제대로 된 대가를 받지 못하는 불합리한 세상을 바꾸는데 국민의당이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처럼 열심히 노력하면 산도 옮길 수 있다"며 "민심을 믿고, 하늘처럼 받들어 대한민국의 변화를 간절히 원하는 모든 사람의 뜻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충북도당 창당대회에는 20대 총선에 출마하는 충북 지역 예비후보와 대의원, 당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된 신언관 도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양당 체제에서 비롯된 정치적 폐해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국민의당이 충북에서 제1당이 되는 그날까지 온몸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충북도당은 이날 창당대회를 시작으로 총선을 겨냥한 본격적인 여론몰이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총선에 나서는 국민의당 소속 충북 주자는 신언관(청주 청원)·안창현(청주 서원)·정수창(청주 흥덕)·김영국(증평·진천·음성)·김대부(제천·단양) 예비후보 등 5명이다.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진천군수 재선거에는 정현구 예비후보가 출마했다.

안 대표는 이날 충북도당 창당대회에 앞서 세종시 조치원읍 농협예식장에서 열린 세종시당 창당대회에도 참석해 총선 출마 후보들 지원 유세를 펼쳤다.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jeon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