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 또는 침몰…공작원 한 분대 탑승할 수 있는 소형 잠수함

북한 잠수함 한 척이 이번 주 초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당국자들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CNN은 미국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주초 북한 정권과 잠수함과의 교신이 끊어졌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들은 "미군이 동해안에서 북한의 잠수함 운용을 관찰해 왔으며, 잠수함이 사라진 뒤 북한이 수색하고 있는 상황을 정찰위성, 항공기, 함정을 동원해 며칠째 은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실종된 잠수함이 바닷속에서 표류하고 있는지, 아니면 가라앉았는지는 불확실하다"며 "훈련 도중 고장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미국에 수색과 구조 지원을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미국 폭스뉴스는 전했다.

또 실종된 북한 잠수함은 승무원 2명과 공작원 한 분대가 탑승할 수 있는 길이 21m짜리 요노급 소형 잠수함이라고 미국 국방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 언론은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2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소개했다.

북한은 최근 유엔과 한국 정부의 대북제재와 한미 연합훈련 등에 항의해 지난 3일 방사포 6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한 데 이어, 한미 연합훈련 나흘째인 10일에도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mi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