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면접심사 금주 마무리…심사→경선국면으로 전환

20대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새누리당의 공천 면접심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경선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4일 1차에 이어 이르면 9일 2차 단수후보 및 경선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2차 발표를 앞두고 당안팎에선 영남권 중진 의원에 대한 컷오프(공천배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위원인 황진하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지난 일요일부터 어제까지 지역구 분구 및 조정지역의 공천신청자 269명에 대한 면접을 완료했다"며 "조속히 서류 및 자격심사를 끝내고 경선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한구 위원장은 전날 공천면접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9일 경선지역 발표는 없다고 언급했지만, 이날 오후 늦게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은 MBC 라디오에서 "오늘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서 (2차 경선 발표를) 늦게 한다든지 내일이라도 한다든지 그렇게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도 기자들과 만나 "20일까지 (경선을) 마치려면 내일부터 계속 30개씩 경선을 해야 하는데 지금 정해진 곳이 23군데 밖에 안된다"며 "위원장은 오늘 (발표) 못하신다고 했지만 경선 일정을 보면 오늘 해야 될 것 같다.

오늘 전격적으로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이날 별도의 공천면접 없이 그간의 면접 결과를 정리하며 앞으로 있을 발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차 단수 후보 및 경선지역 발표에서는 당내 3선 이상 중진, 특히 영남권 중진 의원들의 교체의 폭과 대상이 관심을 끌고 있다.

당내에선 그동안 65세 이상 컷오프설, 3선 이상 대부분 컷오프설 등 유권자들의 정치권 물갈이 요구를 기반으로 한 각종 추측이 난무해왔다.

한 공관위원은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나 "영남에 3선 이상이 수두룩한데 이분들을 어떻게 할지 공관위원들이 고민중"이라며 영남권 물갈이론에 불을 지폈다.

홍 부총장도 라디오에서 "(다선 중진의원의 교체 필요성에 대해 공관위원들 사이에서) 나름대로 많은 교감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해, 중진 의원의 낙천 가능성을 시사했다.

공관위는 선거구 변경 지역에 대한 공천 면접을 금주중으로 마무리하고, 1차 발표때 선정한 여성과 청년 우선추천지역에 대해서는 10일까지 후보를 재공모할 예정이다.

황 사무총장은 "20대 총선의 비례대표 신청은 금요일(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받는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조만간 국민공천 배심원단이 구성돼 비례 후보를 심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eshi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