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은 인류 보편적 가치…북한인권법 조속히 국회 통과돼야"

통일부는 북한이 '인민군 최고사령부 중대성명'을 통해 '청와대 타격' 등을 협박한데 대해 '적반하장격 위협'이라면서 도발적 행태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강력하게 규탄하고 제재 논의를 하는 엄중한 시점에 자신의 도발행위에 대한 반성과 책임 있는 태도 변화는커녕 적반하장격으로 노골적인 위협을 반복하는 행태는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이 자신을 스스로 파멸로 몰아가는 도발적 행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만약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도발을 감행한다면 단호한 응징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전날 저녁 중대성명을 통해 한미가 내달 7일부터 대규모로 실시하기로 한 키리졸브·독수리 연습 등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해 강도 높은 비난 성명을 발표하면서 '청와대 타격' 등을 위협했다.

정 대변인은 전날 우리 국회에서 북한인권법 통과가 무산된 것에 대해서는 "북한 인권은 인류 보편적 가치"라며 "그렇기 때문에 북한인권법이 조속히 통과돼 북한 주민의 인권이 향상되고 남북관계 발전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황철환 기자 hojun@yna.co.kr